공영방송이 기껏 가학성 오락프로로 시청률 경쟁? | 2004.1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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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 조회 19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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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이 기껏 가학성 오락프로로 시청률 경쟁? - 인기성우 장정진씨 사망사건 계기, KBS 2TV 운영 전면 재검토 필요 ● 인기 성우 장정진씨 사망 사건 경위 - <달려라 하니>, <추적 60분>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성우 장정진 씨(51)가 10월 11일(월) 오후 6시 23분쯤 그동안 입원 중이던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에 의한 심장정지’로 사망. - 故 장정진 씨는 9월 13일 오후 7시쯤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된 KBS 2TV ‘일요일은 101%’의 ‘골목의 제왕’코너 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게임의 추석 특집 편 녹화 도중 소품용 떡이 기도에 걸리면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혼수상태로 있다 끝내 사망. ● 시청자를 격분시키는 KBS 측의 뒤늦은 사과 - KBS는 11일 오후 메인뉴스 <뉴스 9>에서 장씨의 사망 뉴스를 36초간 전달했을 뿐 사과 방송을 내보내지는 않음. - 장씨 사망 후 만 하루가 지난 10월 12일 오후 5시13분에야 ‘삼가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자 시청자들이 거세게 항의. - 보상문제와 관련해 보험금 지급 이외에 별도의 보상을 위해 유족과 협의에 임하겠다고 밝힘. ● 무원칙 인사: 장정진씨 사망사고 프로그램 책임자는 견책받고도 승승장구한 간부 - 박모씨는 2004년 1월 8일부로‘견책’이라는 징계처분을 받고서도 한 달 후인 2월 10일 예능국 부주간에서 주간으로 승격된 데 이어 지난 8월 9일 팀제 시행과 함께 예능1팀장의 보직을 받음. - 예능1팀장으로 <일요일은 101%>를 맡은 지 불과 한 달여만인 9월 13일 인기 성우 장정진씨가 ‘골목의 제왕’ 코너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출연 도중 소품용 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10월 11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 KBS 측은 사건 발생 한 달여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관계자에 대한 문책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음. - 박씨는 KBS 2TV <해피투게더>의 담당 CP(당시 부주간)로 있으면서 인기개그맨 겸 MC 신모씨를 해당 프로그램 MC로 영입하기 위해 외주제작사에 2001년 11월부터 3년간 제작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고, 외주제작사는 이를 신씨에게 넘겨줌으로써 KBS에 2억6천여만원(KBS 추산)의 손실을 입혔음. 더욱이 박씨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려고 외주제작사 선정 관련 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견책’ 징계를 받음. - 관련 인사규정 제28조(승진임용제한) “징계처분인 ‘견책’의 집행이 종료된 날로부터 6개월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는 승진 임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KBS 측은 박씨의 경우 ‘승진’이 아니라 ‘승격’이기 때문에 규정 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변. ● 최근 5년간 역대 방송 출연자 안전사고 현황 - 2002년 7월 1일 김성섭이 촬영 중 전기감전 사고로 사망하는 등 총 2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출연자 26명에 대해 1억 4천2백여만원의 사망위로금 및 치료비를 지급함. -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난 프로그램은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로 총 11건으로 치료비만 1천86만원이 들어감. 안전사고를 당한 출연자는 노사연, 유재석, 소지섭, 강호동, 박명수, 박충재(전진), 김경진, 토모, 최정원, 오종혁 9명. 이밖에 <태조왕건>(4건) 서인석 등 3명, - 탤런트 故 김성찬씨는 지난 99년 <도전 지구탐험대> 프로그램 촬영차 라오스로 떠났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귀국한 후 사망함. 이 프로그램을 독립 외주제작사에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KBS 측은 도의적인 측면에서 위로금만 전달. ● 방송위에 시청자불만처리 신청 잇따라 - 올 들어 이번 사건 발생 이전에 <일요일은 101%>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품위 훼손’ ‘선정적 묘사’ ‘불건전 오락물’‘간접광고성 소개’등을 이유로 한 시청자불만처리 신청은 모두 14건이었으며, 사건 발생 이후에는 ‘생명경시’에 대한 관련자들의 문책을 요구하는 신청이 5건에 이름. ● 내부 통제는 물론 외부 통제도 全無 -‘고문’을 방불케하는 벌칙이 난무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골라내 서슴없이 인신 공격성 비난을 퍼붓는 이 같은 가학성 프로그램에 대해 KBS 자체는 물론 방송위마저 단 한 차례도 제재조치를 내리지 않았음. ● 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이유 - 공영성 강화를 내걸었던 KBS 2TV가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면서 광고 유치를 위해 고육책으로 내놓은 것이 고작 선정·가학적 오락 프로그램으로 예고된 사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9일 첫 회분이 방영될 당시 4.7%의 시청율을 기록하다 올 8월 22일 42회분에서 15.2%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13.0%(8월 29일), 12.3%(사고 직전인 9월 12일)로 계속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기획을 한 것으로 풀이됨. 2004. 10. 18 국회의원 심 재 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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