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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회국회 5분발언(2) - 청와대홈페이지 페러디사건
2004.07.16
의원실 | 조회 2011



2004년 7월 15일 국회 5분발언(2)



이 같은 정치 신의의 배반은 이번에 드러난 패러디 파문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설마 그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이 패러디 파문의 핵심은 네티즌이 조작한 화면을 청와대가 초기 화면에 올렸다는 것입니다. 누가, 어떤 과정으로 왜 올렸는지가 명백히 밝혀져야 합니다. 이 사건은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고 일을 저지르는 청와대와 그 주변의 문화, 청와대의 시각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와대에게 한나라당은 존중하고 상생하는 파트너가 아니라 말살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일 따름이라는 그 시각, 그 문화가 잘 드러난 일입니다. ‘누가 되었든 한나라당은 능욕해도 좋다, 짓밟아도 좋다’라는 사고방식이 횡행하고 있음이 이번 패러디 파문에서 잘 드러난 것입니다. 대통령부터 말단의 실무자까지 모두가 적과 아군으로만 나누어서 구분하는 이분법에 물들어 있는 집단 정신오염 상태임을 잘 드러낸 것입니다.



야당 전 대표를 모욕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하셔야 합니다. 그 과정과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에게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담당 책임자인 홍보수석은 파면해야 마땅합니다. 청와대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라도 이 진상은 제대로 밝히고, 그 책임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청와대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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