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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재철 "비대위 총선 공천권 운운, 특정세력 제거 우려"
2018.07.10
의원실 | 조회 57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주요 발언] 

"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폭망 책임져야" 

"한국당, 첫걸음 잘못 떼서 계속 비틀" 

"이국종 교수에게 정당 수술 맡기는 건 코미디" 

"비대위 총선 공천권 운운, 특정세력 제거 우려" 

"홍준표 전 대표 역할 남아 있지 않아" 


[인터뷰 전문] 

자유한국당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안 구해지고 있죠. 

그런데 쇄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분이 있네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 의원님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십니까. 



▷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 줄곧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해오셨더라고요. 사퇴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으신가요? 

▶ 네, 그렇습니다. 



▷ 그럼 홍준표 대표의 사퇴로는 부족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보통의 패배 같으면 그렇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번 패배는 완전히 폭삭 망한, 흔히 말하는 폭망이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의 투톱이었던 공동선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도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합니다. 지금까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한 전례가 없었는데, 그만큼 이번에 커다란 권한을 행사했었고 이렇게 폭삭 망했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무겁게 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지난 달 말 의총에서도 김성태 권한대행의 재신임을 묻는 표결 요구가 있었는데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원구성 협상이 진행 중인데, 원내대표 재신임을 물어도 괜찮을까요? 

▶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해서 의총에서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그렇다면 원내대표는 그에 대해서 답변을 해야 되는데 ‘이렇기 때문에 나는 이러하다’ 고 했는데 아무런 답변없이 그냥 묵살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의총을 제가 요구를 했던 것이고요. 원구성과 관련해서 그런 우려를 하시는데, 원내대표를 뽑는 과정은 일주일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원구성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이게 핑계거리가 되어선 안 됩니다. 그러나 만일 정 그렇다면 원구성 후에 퇴진을 해라. 이런 부분이라도 본인들이 명확히 밝히고 무엇을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없이 그냥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 



▷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하더라도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야 된다는 입장이시네요. 

▶ 그렇습니다. 



▷ 지난주에 다른 의원들과 함께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셨습니다. 의총 날짜는 나왔습니까? 

▶ 이번주 목요일날 12일날 의총을 한다고 결정이 되었는데요. 제가 지난주 4일날 수요일날 소집을 요구했으니까 일주일 넘어서 지금 소집이 됐네요. 



▷ 의총이 이렇게 늦게 열리게 된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글쎄요. 의원들이 요구를 했으면 빨리 소집을 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는데, 당의 진로에 대해서 왜 이렇게 의원들의 의견들을 충분히 들으려고 하지 않는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 의총이 열리면 김성태 권한대행 재신임 문제를 제기하실 건가요? 

▶ 물론입니다. 당연히 그 부분은 재신임을 얘기를 해야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선거에서 패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에 투톱이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그야말로 궤멸 수준으로 저희들이 참패를 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되는 것이죠. 당이 첫걸음을 잘못 뗐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비틀거리고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지금 당 차원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이 한창입니다.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 비대위 체제는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선거에서 대표가 지금 그만두고 지도부 공백 사태가 생겼으니까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비대위가 얼마만큼 기간이 어떻게 되고 어떤 역할을 하느냐라는 것입니다. 임시관리기구라면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현재의 당 지도부에서 나온 얘기는 내년 초까지 길게 가겠다. 6개월 이상 가겠다는데, 6개월 이상이 무슨 비상대책위입니까. 이런 상황이 옳지는 않은 것이죠. 



▷ 비대위가 길게 가지 않고 짧게 관리형으로 가야 된다고 보시나요? 

▶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야지 그래서 지금 당이 정확하게 반성을 해서 정상화되면서 잘못된 것들을 개혁을 해나가야 되지, 이런 비상상황을 계속 질질 끌고 간다. 특히나 이것을 2020년 총선 공천권하고 연결을 시키겠다는 이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것 봐라. 이 사람들 지금 비대위 체제를 가지고 뭔가 꾸미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의심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 비대위 체제를 짧게 가고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 

▶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지금 이번 선거 이렇게 아주 잘못됐고 그것이 심판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한다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단,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하고 그에 대한 처방 대책은 이후에 새로운 당 대표가 권한을 위임받아서 그 권한을 위임받은 당 대표가 집행을 해나가는게 올바릅니다. 



▷ 지금 비대위원장 인선도 난항입니다. 이회창 전 총재도, 이국종 아주대 교수도,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도 줄줄이 고사하면서 ‘보수의 희화화’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바라보세요? 

▶ 저희들이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것 같기 때문에 이런런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국종 교수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분은 외과의사로 환자 수술을 잘하시는데, 그렇다고 이런 분한테 정당 수술을 맡기겠다니. 이런 코미디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당사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그냥 이 사람 저 사람 이름을 불쑥불쑥 언론에 흘리는 것,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저희들 스스로 지도부가 당의 모습을 웃음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 이번주에 비대위원장을 포함해서 비대위원 밑그림이 나올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당에서는 다음주 화요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추진한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모레 의원총회하고 맞물려서 일정을 그대로 가도 된다고 보십니까? 

▶ 일정은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이 어떻게 되느냐. 왜 이 선거가 이렇게 폭삭 망하게 됐느냐라는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논의를 하자. 이렇게 상처 입은 사람, 있을 수 없는 사람,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계속해서 당을 끌고 가겠다고 하는데 이게 올바로 된 모습이냐. 아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고 일을 진행하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고, 그래서 지금 의총과 전국위원회를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 지금 친박계 의원들은 비대위가 인적쇄신을 내세워서 친박계를 몰아낼 것이다. 이런 우려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박계의 집단탈당이나 분당도 거론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탈당 분당까지 거론되는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친박 계파가, 친박 활동을 했던 분들이 그런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대위를 길게 끌고 간다면, 내후년 총선까지 가고 그 비대위한테 전권을 주고 총선 공천권까지 연결을 하겠다고 하니까 이게 맞지 않는 얘기들을 하니까 그런 것이죠. 왜냐하면 비대위가 내년 초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에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가 선정이 되고, 그 당 대표가 총선에 관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비대위원은 총선 공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총선 공천권을 운운하면서 당 개혁을 얘기를 하는 것이, 결국 그렇다면 개혁을 명분으로 해서 특정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봐요. 



▷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탈당을 했는데요.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탈당하라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저는 그 목소리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양쪽의 친박과 비박들이 그런 예전의 첨예한 대립 같은 모습. 이제는 우리가 보이지 않겠다는 것들을 가식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홍준표 전 대표가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고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거든요. 홍준표 전 대표의 역할은 남아있다고 보십니까? 

▶ 미안하지만 남아있지는 않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본인께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다시 정치계에서 움직이시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고 그렇게 예상합니다. 



▷ 지금 원구성 협상이 난항이어서 이 질문도 드리고 싶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쟁탈전이 치열한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관례적으로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아왔습니다. 이번 지금 20대 국회인데 이번 전반기 때도 야당인 민주당이 그때 국회의장을 맡으니까 그 상대당인 여당인 새누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이 서로 여야가 견제와 균형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번에도 법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맡고, 여당은 국회의장을 맡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1명만 반대해도 잡아두는 게 권한 남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그 부분은 안에서 내부 운영의 문제를 가지고 개선을 해나가면 되는 것이지. 그런 문제까지 끌어들여 가지고 지금 원구성, 법사위원장을 어디에 주냐 안 주느냐 이 문제까지 그렇게 결부시키는 것은 적절치는 않습니다. 



▷ 끝으로 이 문제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기무사 문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진상규명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국정조사와 청문회도 열겠다"고 했거든요. 이번 기무사 문건 논란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기무사에서 위수령 같은 것을 검토하는 것은 서류상으로 충분히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가지고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면 태극기쪽에서 반발을 할 것이고, 탄핵이 안 되면 촛불세력쪽에서 반대를 할 것이고. 그렇게 해서 그것이 시위가 격화되어서 치안공백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군과 경찰은 국가의 비상사태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늘 검토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도 지금 위수령을 내리기 위해서 직접 검토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서류상으로 ‘이런 경우는 이렇다. 저런 경우는 저렇다’ 라는 것만 검토했는데, 이 부분 가지고 이렇게 문제를 삼고 하고 있는 것은 결국은 이것도 ‘적폐다’ 라고 해서 적폐몰이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면 김성태 권한대행이 주장한 대로 문재인 정부가 지난주부터 기무사 문건을 계속 들추는 게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 그렇다면 국정조사 청문회도 엽시다. 열어 가지고 정확하게 하고, 누가 이 문건을 작성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이 문건을 누가 이렇게 여당에 유출시켜서 정치적인 공세로 삼으려고 했느냐. 이 부분까지 정확히 밝힙시다. 



▷ 기무사 해체 주장까지 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세요? 

▶ 그것은 너무 심하다고 봅니다. 기무사도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는 것이고, 국군 차원에서 군 차원에서 대북 방첩활동을 해야 되는 필요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이렇다고 해서 기무사를 해체하자고 하는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입니다. 



▷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5선 심재철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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