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재철생각

오뚝이 심재철
재철생각
게시판 상세보기
2005.07.15 단식농성일기 2일차 -3월16일-
2016.04.29
의원실 | 조회 739
단식농성 일기(3.16)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께서 성치않은 제 몸 걱정을 해주십니다. 관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단식농성을 한 

데는 저의 지난 삶도 한 몫 했습니다. 

12년전 제가 새벽 출근길에 차를 몰고 가다가 마주오던 5톤 트럭에 당했던 교통사고가 워낙 컸던 것이라 의사들

마저도 고개를 흔들었던 처지였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덮쳤기 때문에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

다. 그러나 천만 다행으로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의사들마저도 고개를 저었던 상황이었기에 살아난 게 기적이

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이랬기 때문에 사고 이후의 제 삶은 보너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나이를 때로는 12살이라고도 합니다. 덤으로 

사느니만치 단식을 결심할 때 그리 고민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보너스로 살고 있는건데 훌훌 터는데 무에 그

리 주저하겠습니까. 단지 사고이후 1년 365일 지속되고 있는 여러 후유증을 제가 단식도중에 이겨내지 못할까봐 

걱정될 따름입니다.

위문하러 오시거나 취재차 오신 분 중 어떤 분은 이번 단식 투쟁의 요구사항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

나 저는 별다른 요구사항도 없습니다. 수도분할 때문에 한 것이니 제 뒷벽의 플래카드에 적힌 ‘철회 수도분할’

이야 무슨 요구랄 것도 없겠지요. 국민들에게 수도분할이라는 절박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그저 작은 몸짓으로나

마 알려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단식이 진행되면서 몸의 기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머리의 활력은 몸따라 둔해지지 않았으면 좋

겠는데….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수정 답변 삭제 목록보기
563개(49/57페이지)
재철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 2007.07.23 부메랑 조심해야 의원실 2016.04.29 574
82 2007.05.22 기자실 폐쇄? 무엇이 두려운가 의원실 2016.04.29 582
81 2007.04.27 근본적인 변화만이 대선 승리의 수순이다 의원실 2016.04.29 574
80 2007.04.24 지지율 변동 살피려면 문항이 동일해야 의원실 2016.04.29 613
79 2007.04.19 토플,토익으로 천억원 이상 유출 의원실 2016.04.29 583
78 2007.04.06 관료주의의 구태가 국회를 마비시켜서야 의원실 2016.04.29 542
77 2007.03.28 여론조사는 들러리용 의원실 2016.04.29 558
76 2007.03.21 의원실 2016.04.29 557
75 2007.02.26 대선필승을 위해 경선 시기는 늦추고 참여는 확대해야 의원실 2016.04.29 549
74 2007.02.22 외국인 노동자의 천국 대한민국 의원실 2016.04.29 579
글쓰기
처음페이지 이전 10 페이지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 10 페이지 마지막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