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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철생각

오뚝이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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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5 단식농성일기 2일차 -3월16일-
2016.04.29
의원실 | 조회 731
단식농성 일기(3.16)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께서 성치않은 제 몸 걱정을 해주십니다. 관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단식농성을 한 

데는 저의 지난 삶도 한 몫 했습니다. 

12년전 제가 새벽 출근길에 차를 몰고 가다가 마주오던 5톤 트럭에 당했던 교통사고가 워낙 컸던 것이라 의사들

마저도 고개를 흔들었던 처지였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덮쳤기 때문에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

다. 그러나 천만 다행으로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의사들마저도 고개를 저었던 상황이었기에 살아난 게 기적이

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이랬기 때문에 사고 이후의 제 삶은 보너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나이를 때로는 12살이라고도 합니다. 덤으로 

사느니만치 단식을 결심할 때 그리 고민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보너스로 살고 있는건데 훌훌 터는데 무에 그

리 주저하겠습니까. 단지 사고이후 1년 365일 지속되고 있는 여러 후유증을 제가 단식도중에 이겨내지 못할까봐 

걱정될 따름입니다.

위문하러 오시거나 취재차 오신 분 중 어떤 분은 이번 단식 투쟁의 요구사항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

나 저는 별다른 요구사항도 없습니다. 수도분할 때문에 한 것이니 제 뒷벽의 플래카드에 적힌 ‘철회 수도분할’

이야 무슨 요구랄 것도 없겠지요. 국민들에게 수도분할이라는 절박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그저 작은 몸짓으로나

마 알려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단식이 진행되면서 몸의 기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머리의 활력은 몸따라 둔해지지 않았으면 좋

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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