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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라디오] 지도부 조기퇴진 주장한 '함께 내일로'의 입장
2009.05.14
의원실 | 조회 1918




김재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심재철 의원: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화합을 위해 추진한 친박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 카드가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되었는데요. 의원님께서는 박 전 대표가 이런 제안 거부한 이유, 근본적으로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또 이번 사태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 좀 설명해주세요.





심재철 의원:



박근혜 대표께서 거부해서 카드가 무산되었는데, 굉장히 아쉽습니다. 친박과 친이, 제대로 얘기하자면 주류와 비주류라고 얘기를 해야할텐데요. 양측이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는데 무산이 되어버렸습니다. 왜 박근혜 전 대표께서 거부하셨는지 저는 그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국민들께서는 계파 대결보다는 한나라당이 변화되고, 그래서 국정도 좀 책임있게 운영 잘 해가라라고 요구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쉽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지금 무산된 이유도 지금 저는 박희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간에 사전 조율도 좀 충분하지 않았던 거 아니냐, 라는 그런 추측을 해보고 있습니다.





김재원:



어쨌든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도 있었네요.









심재철 의원:



그렇습니다.









김재원:



현재 우리 심재철 의원님께서 대표로 맡고 있는 한나라당내 친이계 모임 “함께 내일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참여하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거듭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심재철 의원:



선거는 국민의 심판입니다. 그래서 선거 결과를 우리 정당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또 그 나온 결과에 대해서 치열하게 반성하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번 선거 참패는 한나라당이 결국 공천을 잘못해서 사람을 잘못 내보내서 이렇게 참패를 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당에서는 선거 결과를 공식적으로 분석을 하고 그래야지 다음 선거에 대해서 또다른 실패를 예방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참패가 있었는데 선거 참패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저희 함께 내일로에서는 지도부에서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을 왜 책임지지 않느냐, 지도부 책임져라 라고 이야기를 했구요. 그런 점에서 이제 지도부가 책임지는 것은 지도부 교체를 포함하게 되는데,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지도부를 교체하려면 전당대회를 거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통해서만 지도부를 교체하도록 되어 있었으니까, 지도부를 교체하려면 당연히 전당대회를 열어서 선출을 해야 된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재원: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일단 당 쇄신 논란뿐만 아니라 그 지도부의 어떤 책임론의 측면에서도 지도부를 교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의 하나로서 전당대회 교체를 요구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심재철 의원:



네, 그렇습니다.









김재원: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 21 김성식 의원은요. 국정 쇄신과 당 쇄신을 먼저 해야 하는데 특정인 이해 관계에 따라서 조기 전당대회를 악용한다, 그럴 경우에는 이것이 상당히 잘못이다, 이런 비판적인 반응도 있는데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심재철 의원:



김성식 의원께서 말씀하신 거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이 이렇게 지금 잘못되어 있는 선거 패배의 결과에 대해서 크게 반성을 하고 아주 근본적으로 혁신을 해나가야지 제대로 될 터인데,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된다, 미봉책으로 넘어가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들을 아주 힘주어 강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성식 의원께서도 국정 쇄신도 하고 당도 쇄신을 하고, 함께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 라는 것들을 아주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 생각을 합니다.









김재원:



현재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서요. 정작 당사자인 박희태 대표, 또 어쨌든 정치의 실체인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조기전당대회 개최가 해법상으로는 옳건 그르건 간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 이런 맥락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심재철 의원:



지금 당에서 이번에 쇄신특위가 만들어졌고, 쇄신특위가 실질적으로 가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쇄신특위에서 나올 결론 중의 하나로 전당대회가 그 결론으로 나오지 않을까 라고 기대하고 있구요. 저희 동료 국회의원들에게도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충분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여론, 그러니까 무엇보다도 지금의 한나라당의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결국은 전당대회를 열어가는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박희태 대표랄지 박근혜 전 대표랄지 두 분 다 전당대회라는 것을 통해서 당을 크게 쇄신해야 한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같은 맥락에서 어제 조기 전당대회를 위해서 선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셨는데요. 실제 지도부의 핵심인 박희태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것도 받아들이기 현실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요?









심재철 의원:



그런 점에서 좀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지도부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고, 쇄신특위를 만들고 그 자리에 엉거주춤 앉아있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 아니라 선거에 졌으면 왜 졌는지, 크게 반성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박희태 대표께서는 전면적으로 책임을 지실 필요가 있다, 라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 쇄신되어야 한다라는 것은 국민들의 또다른 요구이고 그러한 국민들의 요구에 한나라당은 부응해야만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재원:



조금 죄송스런 질문일지 모르겠는데요. 박희태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계셔서 조금 여쭤보면요. 당초 박희태 대표를 선출한 거 자체가 이른바 언론에서 얘기했지만 관리형 대표인데요. 관리형 대표는 책임을 묻기 어려운 입지가 아닐까요?









심재철 의원:



무슨 형 대표라고 하든지 간에, 대표를 맡은 이상 그 직책을 충실하게 수행해나갈 책무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당을 공식적으로 지도했던, 당을 공식적으로 이끌었던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김재원:



한편 심재철 의원님께서 조기전당대회 주장을 하시면서 한 발 더 나가서 전당대회를 개최할 당시에는 당 운영에 관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2선에 물러나있지 말고 직접 전당대회에 참여해야 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이고 이상득 전 부의장, 이재오 전 최고위원 등 이른바 계파 최대 주주들의 진검 승부를 강조했는데요.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심재철 의원:



한나라당은 현실적으로 지금 계파간의 갈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되는 일이 없는 한나라당이 되어버리고 있고 또는 어떻게 되겠지 하는 한나라당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점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공개를 하고 당원들에게 공개를 하고 이런 것들 치료를 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도부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것이고 당을 이끄는 사람들을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때는 반드시 책임감있게 이것이 치러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에 대해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당원들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야 된다 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김재원: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어쨌든 박근혜 전 대표도 전당대회 자체에 좀 부정적 입장이 있고 이상득 부의장이 나올 일은 거의 불가능할 거 같구요. 이재오 전 최고위원도 현실적으로 나가기 쉽지 않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성은 좀 떨어지는 주장이 아닐까요?







심재철 의원:



그러나 그렇다 하더래도 그런 분들은 직접 무턱대고 2선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4.29 보궐 선거 패배에서 촉발된 이번 한나라당 쇄신 논란과 관련해서 청와대는 막상 당의 문제는 당에서 풀어야 한다 이런 입장이구요. 그저께 친박계인 이성헌 사무부총장은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다, 이렇게 지적을 했거든요. 친이 친박 계파 갈등의 당사자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인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런 주장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거 같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심재철 의원:



그 문제도 충분히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이성헌 의원께서 얘기한 대로, 청와대가 이 부분에 적잖이 관련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청와대가 풀어야 할 문제는 청와대가 풀고, 그러나 저희 당이, 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문제는 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문제를 전혀 풀지 않고 모두를 다 함께 청와대로 싸잡아 밀어넣는 것은 올바른 문제의 해법은 아닐 것입니다.









김재원:



최근에 이런 전당대회 논란까지 빚어지고 친이 친박간의 갈등 구조의 강화 속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라, 당권을 맡아라 이런 이야기도 언론을 통해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심재철 의원:



충분히 일리 있는, 아주 충분한 좋은 제안이 아닐까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당 쇄신 특위에서 전면적으로 논의를 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재원:



그런데 쇄신특위에서 논의한다고 말씀하시니까, 조금 쇄신특위를 막상 돌아보면 말입니다. 쇄신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들도 또 친이 의원, 친박 의원. 중도 분들도 계시지만 말이에요. 그래서 이 분들이 과연 진짜 제대로 의견의 일치를 보고 단합된 통일된 제대로 된 안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벌써부터 회의론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심재철 의원:



쇄신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잘못된 것을 뜯어고쳐서 새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 잘못된 것들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쇄신위원들이 계파 이익에 집착해서는 국민들의 엄정한 심판을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쇄신특위가 좌고우면하듯이 해서 본질적 문제를 놓치거나 그러지 않으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어쨌든 현실적으로 말입니다. 당 화합책을 거부한 당 지도부가 책임 회피를 위해서 쇄신위원회를 띄운 것에 불과하다, 이런 지적도 있구요. 계파간의 이견을 조율해나갈 실질적 힘과 권위도 없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런 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심재철 의원:



일단 지금 쇄신 특위가 실질적으로 가동이 되기 시작했으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고 적지않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굉장한 기대를 안고 출발을 했는데, 쇄신특위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계파 이익에 사로잡혀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만은 않을 거라고 저는 기대를 합니다.









김재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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