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 도덕성 검증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의 학력 허위 기재가 도마 위에 올랐고, 자녀의 취업과 군대배치에서도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장정연 기잡니다.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 자녀의 취업과 군대배치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영향력이 행사됐는지를 집중 질의했습니다.
<전여옥 의원/한나라당>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관광공사는 문화관광부 소속 한 집안입니다. 오히려 (이력서에) 아버지 이름과 직함을 안 쓰는게 더 합당하지 않습니까?”
또 김 후보자가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모시 행정대학원 이수를 졸업으로 이력서에 허위 기재한 데 대한 고의성 여부도 따져 물었습니다.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73년 봄학기까지 이수했음에도 74년 6월까지라고 허위 기재하고, 본인이 작성한 자료에도 이수에 불과한데 수료라고 했습니다. 잘못된 거죠”
하지만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열린우리당>
“이력서에 아버지 직업을 왜 쓰냐..기재하는 난이 있잖아요, 홍길동전도 아니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합니까?”
이같은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자녀의 취업 과정이나 재대 배치에 아무런 특혜가 없었고, 학력을 잘못 기재한 것도 단순한 착오였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의원들은 한미 FTA 후속조치와 관광산업 발전 방안 등 문화관광부 정책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참여정부의 미디어.언론관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국회 문광위는 오늘 인사청문회에 이어 다음주 월요일,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NATV 장정연 기자 / budww7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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