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재철생각

오뚝이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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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즉 밝혔듯이 탄핵 찬성입니다.
2016.12.06
의원실 | 조회 1672
지난 10월 25일 최순실 국정농단에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사과 담화문이 있은 지 4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국가 대혼란의 칠흑 같은 어둠속에 갇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 담화문이 나왔지만 국민의 촛불은 횃불이 되고 말았다.

그간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 ‘정직’ 등의 단어로 상징되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는 이 같은 정치구호가 사실과는 매우 달랐다는 것을 드러냈다.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다.

나는 2004년 한나라당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망국적인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을 하는 등 수도이전에 동의한 박 대표와는 정치적 견해와 노선은 달랐지만 국가의 성공을 위해서 진심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랐다.

지난 2012년 대선 직후 박대통령 당선자와의 오찬에서 내가 잘못된 공약들을 지적하며 재조정을 건의한 것도 충심에서 나온 고언이었다. 당시 박 대통령 당선자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왔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을 정도로 대통령은 불편해했지만 나는 박근혜 정부 초기 일 년 반 동안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대통령의 인사, 정책 난맥을 수 십 회 지적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나는 대통령이 불철주야 나라를 위해 국정에 매진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왔다. 국정난맥이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박 대통령의 애국심을 의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게이트는 그같은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미 국민의 마음 속에서 박 대통령은 지워졌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지지율 4%라는 충격적인 수치에다 국민은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이제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애국은 탄핵에 협조하는 것 뿐이다. 혹여나 대통령이 9일 투표일 전에 탄핵을 피하려는 수를 찾으려하다가는 민심반발과 국정혼란만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민심을 대변한다. 나는 진작 밝혔듯이 탄핵에 찬성한다. 이전에는 같은 당 소속으로 보수 대통령을 지지했었지만 이처럼 헌법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나라를 흔들고 있는 이상 이제는 국가와 나라를 위한 대의와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직과 책임은 보수의 가치이자 그 자체로 보수를 상징하는 단어이다. 이제 보수는 정직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는 박 대통령과 결별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 보수 자체가 박 대통령과 함께 순장되어서는 안된다. 이제 당은, 우리 보수정치인은 원래의 보수 정신으로 돌아가 바닥에서부터 미래를 재건해 올려야 한다. 이제 탄핵이 끝나면 그 여파를 딛고 안보와 경제 등 나라를 다시 살려낼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

새누리당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한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각오로 역사 앞에 용기있게 서자. 보수의 정신으로 돌아가 12월 9일 탄핵에 참여하자.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정직하게 투표하자. 12월 9일 우리의 행동은 역사에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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