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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심재철 "김병관, 대통령 욕되게 말고 물러나야" 		2013.03.20
의원실 | 조회 487
뉴시스 / 2013년 3월 20일


<사진 : 뉴시스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본관 245호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이 4월 재보 선 무공천관련 의원총회를 요구하고 있다. 권주훈 기자 joo2821@newsis.com>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0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재산신고에서 미얀마 자원개발업체인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누락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더 이상 대통령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빕입니다'에 출연, "사기를 먹고 사는 군을 지휘하는 사람으로서 걱정이 된다. 장병들에게 희생을 명령하는 입장인데 본인이 이렇게 누더기가 되어서 영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강행 가능성에 대해 심 최고위원은 "민심을 제대로 수용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여야가 정부조직 개편 협상 타결과 함께 합의한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 발의와 관련, "비례대표 부정경선이 있었다는 것은 확인이 돼 있다"며 "종북(從北) 논란의 핵심에 있는 두 분인데 대한민국 심장부인 국회까지 종북 주사파 세력이 들어갔다는 데 대해서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이 여야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심 최고위원은 "국민들 기억에서 조금 잊혀지니 혹시 꼼수를 부린 건 아닌가 한다. 나아가 자격심사안에 서명하는 다른 국회의원들도 고소하겠다고 엄포까지 놓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부정경선이 있었던 것은 명백한 만큼 기소 여부를 떠나 사퇴해야 당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4·24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 노원병 무공천을 놓고 고민 중이라는 관측에 대해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제1야당에서 초년생인 안철수 예비후보 눈치를 보느라고 후보도 못 내는 것은 참 한심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익만 쫓아가는 정치 장사꾼 같은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처량해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노원병 공천 방향에 대해선 "선거에 후보를 낼 때는 당연히 필승카드를 선택을 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야권 후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 또 투표율이 굉장히 낮은 보궐선거에 맞는 전략과 적임자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안 후보 중심의 신당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4월 재보선의 성격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그런 성격도 없다고는 부인할 수 없다"며 "중앙정치에 대한 평가와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가 혼재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의 내부 업무지시를 둘러싼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표현에서 다소 적절치 않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외부에서 오해를 살 만한 일은 절대 하지 말고 삼가야 하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정보기관 흔들기가 나와서 우려스럽다"며 "비밀유지가 생명인 국정원의 내부 사항이 흘러나온 것이 자체 기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심 최고위원은 여야가 정부조직 개편 합의와 함께 4대강 사업 및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한 데 대해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이 감사를 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한다는 조건부였고 국정원 댓글 의혹은 검찰 수사가 끝나면 무조건 국정조사를 한다고 돼 있다"고 설명한 뒤 "야당이 정부조직법 협상에서 끼워팔기를 한 것이어서 개운치는 않지만 여야 간 합의사항이니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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