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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심재철 "文 캠프, '국정원 개입설' 한발 빼는 모습…끝까지 진실 규명할 것"
2012.12.14
의원실 | 조회 532

뉴스1 / 2012년 12월 14일

"경찰, 신속하게 수사해야"…文 캠프 관계자 고발키로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제기와 관련,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이 가까워지자 문재인 캠프가 한발을 빼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제기와 관련한 맞대응으로 가동한 당 '문재인 캠프의 불법사찰·인권유린·기자폭행 등 선거공작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차회의에 참석, "온갖 불법 행위를 저지르며 경찰에 고발까지 한 당사자인 문재인 캠프가 아무런 증거 자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문재인 캠프 인사들이 총출동해 밤새 생중계를 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대변인 브리핑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문 후보의 성의 없는 답변도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어물쩍 넘어갈 생각은 애초에 버려주길 바란다. 새누리당은 흑색선전과 막장 선거 공작을 뿌리 뽑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민주당 캠프가 불법 선거에 개입한 당사자로 지목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아무런 물증이 나오지 않는다면 헌정 사상 최악의 선거 부정과 음모 사례가 될 것"이라며 "문 후보는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는 일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가 수사에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대선에 영항을 주는 상황이 부담스러워 결과 발표를 일부러 미루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진상조사 특위 회의 직후 전날 수서경찰서를 방문한데 이어 경찰청을 찾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전하진 당 디지털정당위원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애초에 문제가 됐던 것은 인터넷의 악성댓글인데 그것을 파악한다고 하드디스크를 조사하면서 일주일씩 걸린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하루 빨리 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당 중앙선대위 불법선거감시단장은 "불법선거감시단에서는 지금부터 벌어지는 모든 불법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수주거침입죄 등을 비롯해 민주당 관계자가 국정원 직원 조모씨의 오피스텔 앞에서 한 언론사 기자를 폭행한데 대한 형법 조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진상조사 특위는 국정원 선거개입설을 제기한 문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허위사실유포 혐의 등으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이날 오후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


김유대 기자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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