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심재철 "안철수, 간만보는 '간철수'…친재벌에서 반재벌로 이중행보" | 2012.0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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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2012년 8월 6일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근 정치행보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선 안 원장이 ‘간만 본다’고 해서 ‘간철수’ ‘간잽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안 원장은 검증이 ‘사랑의 매’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국민 앞으로 당당히 나와 본인의 생각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재벌오너 구명’ 논란 등 정치권의 검증 움직임에 대해 “‘사랑의 매’로 생각하겠다”며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게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심 최고위원은 또 “ 안 원장의 과거 행적이 하나 둘 드러나는데 모두 재벌과 관련된 것들”이라며 “과거에는 친재벌적 행태를 보이다가 지금은 반재벌적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재벌그룹 회장인 최태원 SK회장의 구명운동에 나선 데 이어 국민은행 로또사업에서 안 원장이 만든 KLS컨소시엄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며 “한쪽에서는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한발을 담그고, 또 한쪽에선 거기서 수탁을 하는 KLS 컨소시엄에 한발을 담그고, 양쪽 다 걸치는 이중적인 행보는 매우 불공정하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원장이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2000년대 초반, 안철수연구소(현 안랩)가 국민은행이 주관하는 온라인복권(로또복권) 사업에 입찰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안 원장은 논란을 의식해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안철수연구소가 참여한 KLS 컨소시엄은 안 원장이 사임한 직후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정보를 얻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당시 안철수연구소가 보안업계 대표적 회사였기 때문에 인터넷복권 사업에 참여한 것”이라며 “안 원장은 (도덕적) 결벽증이 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일부러 사외이사직을 그만둔 것”이라고 반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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