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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명박 고발 검토' VS '정치 공작'
2007.11.05
의원실 | 조회 2584








[앵커멘트]



BBK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 송환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 본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고, 한나라당은 범여권이 정치 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김경준 씨 송환 배경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현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이 김경준 씨 송환과 때를 맞춰 이명박 후보를 직접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늘 비공개 원내 대책회의를 열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직접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현재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실무 법률 검토 작업을 하고 있고 이르면 이번 주안에 고발을 실제로 할지 여부와 구체적인 혐의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주가조작 외에도 돈세탁과 탈세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겠군요?



[답변]



한나라당은 범여권이 김경준 씨를 이용해 또 한번 정치공작을 벌이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 중진연석회의에서 신당 측이 김 씨를 정치 공작에 이용할 경우 국민적 저항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신당이 3년 동안 국내 송환을 피했던 김경준 씨를 귀국시켜서 대선 판을 흔들려 한다는 이야기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면서 이런 소문이 사실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년 전 사기꾼인 김대업을 이용해 재미를 본 여권이 다시 한번 국제 사기꾼을 이용해 나라를 빼앗으려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국정 감사에서도 김경준 씨의 송환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고요?



[답변]



국회 운영위원회가 오늘 대통령 비서실에 대해 국정감사를 벌였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김경준 씨 송환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를 비롯한 범여권이 송환에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정훈 의원도 청와대 등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김 씨가 이렇게 빨리 송환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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