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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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심재철은 지금 어디에...
2004.03.16
믿을 수 없는 | 조회 93
씻을 수 없는 이라는 아이디의 님이 쓰신 글이
디시 인사이드에 펌되있어서 읽고는 이 곳에 왔습니다.

그동안에 심재철의원의 인생에 어떤 일이 있으셨던건가요.

지난 87년인가 88년인가의 광주 청문회에서 심재철이란 사람의 당당한 발언을 본
직장 동료중 한사람이 저에게 했던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과 같은 하늘아래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좋았다라고

저에게 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온나라가 청문회얘기로 날을 보내던 그 때
퇴근하고 집에 가니 저의 어머니께서도 심재철이란 사람얘기를 하면서
너무나 가슴이 후련하셨다고 감동의 모습을 보이시더군요.

노무현이란 사람이 그 때의 청문회에서 각인되었던 것과 똑같이
심재철이란 사람도 바로 그 때 제게 강하게 남았었죠.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런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리고나서 저는 유학을 갔다오고 업무에 정신이 없어지면서
그 옛날의 정치에 대해 많이 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저도 심재철의원님 만큼이나
80년 서울의 봄의 그 당시의 저에 대해 망각하고 산 만큼이나
님도 님의 아름다웠던 그 옛날의 모습을 망각하셨나 봅니다.

언젠가 우연히 집에 있게 된 날
장상 국무총리예정자에 대한 청문회 날
우연히 심재철의원이라는 분을 TV 로
아마 전 처음으로 오랫만에 생생하게 보게되었습니다.

TV 로 의원님을 본 후도 전
그 80년 봄의 그리고 88년 청문회의 그 심재철이라는 사람이
지금의 심재철의원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전 제가 기억하는 심재철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그냥 비슷했거나 아니면 동명이인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장상 국무총리예정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심재철의원이라는 분의 태도는
장상님의 주민등록사항에 대해 경찰서에서 문초를 하듯이
그리고 안하무인으로 거들먹거리는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이고 좋은 감정을 조금도 느낄 수 없었던
태도와 표정과 말뿐이었습니다.

속으로 설마 그 심재철 하고 갸윳하며
장상 이대총장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어도
청문회에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청문회 당사자를 무슨 범법자 취급하듯이 농락하듯 보이던
그 모습에 그냥 기분상한채로 속으로는
설마 동명이인이겠지 했습니다.

외모가 그토록 바뀐 것도
저에겐 다른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그 때의 심재철은 지금의 심재철의원과 같이
그렇게 세파에 찌들고 권위로 똘똘뭉친 모습이 아닌
멋있는 청년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전 국회의원 심재철과 80년 서울의 심재철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씻을 수 없는' 이라는 님의
다른 곳에 펌된 글을 읽으니
바로 의원님이 바로 그 님이셨네요.

그래서 약간의 충격으로
이 곳에 와서 제 글을 남깁니다.

20년 전의 님은 얼마나 신선한 힘이었는지
그리고 지금의 님은
얼마나 큰 실망이고 슬픔인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소평가하나 봅니다.

적어도 심재철이란 사람은 그러셨나봅니다.
그렇지않으면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20년의 세월이었다고 해서
그렇게 변색해버리지는 않으셨겠지요.
찬성명단의원들의 사진속의 살찐 얼굴의 님은
절대로 그 때의 그 님이 아니군요. 이제 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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