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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k and Plank
2004.03.13
마태 | 조회 87
대한민국의 전진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
다름아닌 국회다.
그들은 돈(국민의 혈세)만 충당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차떼기'하며
개개인의 소신도 없는 패거리들로
수(數) 담합하여 정작탄핵의 대상인 본인들은
누릴것 다 누리면서
마음에 안든다고 이것저것 막무가내
더이상 헤쳐나올 수 없는 최후의 무덤을 팠다.
원래 이땅에서 정치하는 작자들이 다 그런다는 걸 알았지만
너무도 분노에 사로잡혀 이땅에 서있는 그 자체가 수치스럽고
치욕감이 든다.

부르르 떨린다.

그리고
마태복음의 한구절(7장3-4절)이 생각났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Speck)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Plank)는 깨닫지 못하느냐? ...>

* 그들이 발의하는 거의 모든 법들은
그들자신의 보신에 조금이라도 해가되면
국민에게 미치는 이익이 되든말든 무조건
기각시켜버린다.

* 아크로폴리스광장, 영등포도로상, 서울역광장에서
핸드마이크를 들고 절규했던, 이마에 땀방울이 흐르는
<의인심재철>의 모습을 구기지 않기위해서라면
-당시 나는 캠퍼스의 이곳저곳에서 그를 생생하게 보았었다-
그는 당장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국회뺏지를 여의도 한강물에 던져버리고
어제의 행동에 참회하는 의미에서
다른 길에 접어들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길로 접어들기에는 너무도 늦었고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나는 그가 또다시 국회의원이 되든 말든 나의 일상사와는 거의무관하다.
그러나 어제의 언급하기도 싫은 수치를 보여준 그들이 국회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이 너무도 가엾고 한없이 불쌍해서이다.

오늘,
모두가 할적에 독야청청 라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는 그런 국회녀석들이
그립다.
그리고
국리민복을 위해서라면
몸을 바칠 그런 녀석들이 특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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