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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양시민이고 지극히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사람입니다...		2004.03.13
이윤석 \| 조회 90 인쇄 스크랩
출근할때 지하철에서 몇번 뵈었습니다... 그냥 푸근하신 인상이 좋았죠... 전 지극히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어느당 의원인지조차 몰랐었죠... 밥그릇 지키기기에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보수 기득권 세력... 그런 쓰레기 같은 세력하나 잡지 못하고 있는 무능력한 대통령... 모두가 싫었습니다... 이번 총선때도 무관심의 도가 지나쳐 총선 투표 기권 운동까지 생각했었죠... 기권하는것만이 그들에게 당위성을 주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참 웃기는 라이브 쇼가 티비에서 진행되더군요... 얼마전에 '개그콘서트'가 진부하고 유치하다는 비평이 나왔는데... 어제의 라이브 쇼는... 정말 진부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야인시대'에서 이정재의 폭력으로 다져진 자유당을 묘사한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대체... 지금이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는데... 똑같은 연출을 하십니까? 전 아직도 정치적으론 무관심합니다... 먹구살기도 정신없어 죽겠는데, 쓰레기 판에 쓸 여력따위는 없습니다... 급진적인 노사모 세력들도 그다지 달갑지 않고... 곰팡내 나는 기득권 세력은 정말 꼴보기도 싫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코메디가 한가지는 확실하게 해주더군요... 원래 제겐 찍을 사람은 없었습니다... 물론 찍지 말아야 할 사람도 없었지요... 그런데 분명한건... 당신을 찍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이 드는군요... 당적인 차원에 압박이 없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안양시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것이지요... 당신같은 사람이 동안구의 대표가 된다면 전 동네에서 담배도 사기 싫어질것 같네요... 그리고... 몸 조심하십시오... 생각이야 곧건 부러졌건 쓰레기건간에 어쨋거나.. 유혈적인건 정말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 자유게시판을 보니 눈에 띄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여럿 보이는군요... 우매한 대중이야 시간이 흐르면 잊어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접으시고... 국민의 뜻을 거스른 죄... 정중히 사과하신 후...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정치판에서 떠나 사회에 봉사하는 소시민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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