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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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그때 투사 심재철은 어디갔나?
2004.03.12
38따라지 | 조회 57
결국 가결됐군요.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군요.

저는 84학번으로 40세의 직장인입니다. 바로 386세대이죠.

심재철 의원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여기도 한마디 적어야 할 것 같습니다.

88년 5공 청문회 때 민정당 국회의원의 공세에 맞서 의연하고 당당한 태도로 나섰던 한 증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80년 서울의 봄 때 서울대 학생들을 이끌던 지도자였고, 청문회 당시 MBC의 기자였습니다.

군사독재 세력이 간판만 바꿔쓴 민정당 의원의 공세에 맞서 정연한 논리와 당당한 자세로 당시 학생운동의 정당성을 설명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의 이름은 심재철이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그때 저를 감동시키고 '살아남은 다수'의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던 심재철 기자와 지금 말도 안되는 말꼬리 잡기로 탄핵안에 찬성한 심재철 의원은 같은 분인지요?

88년 청문회 때, 그리고 80년 서울의 봄 때 군부독재에 맞섰던 당신의 가치관과 지금 민정당에서 파생한 한나라당에 몸을 담고 탄핵안에 찬성한 생각을 다른 것입니까, 아니면 같은 것입니까.

만약 다른 것이라면 그 때, 그 시절 당신을 움직였던 열정과 패기, 정의감의 근원은 무엇인가요.

교통사고로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살아난 당신의 생명력은 무엇에 기인합니까.

권력욕, 선민의식, 아니면 시대에 맞춰 곡학아세하는 영리한 처세......

지금의 모습도 심의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고 하겠죠.

하지만 정치에 무관심하던 한 40대 386세대가 보기에 당신의 처신은 결코 정당하지 않습니다.

80년 서울의 봄때 피끓는 정의감을 가지고 있던 학생 심재철, 냉철한 이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패기가 불탔던 젊은 기자 심재철은 어디로 갔나요?

부귀영화 누리시고 3선, 4선, 9선까지 국회의원하면서 다선 기록을 새로 세우시죠.

저는 제 기억 속에 남겨두며 삶의 위안을 삼았던 한 사람의 그림자를 오늘 부로 깨끗이 지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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