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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님! 안타깝습니다 | 2002.0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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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혈남 | 조회 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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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님! 한때는 민주화 학생운동의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존경과 기대를 안았 던 당신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영악한 정치인의 모습으로 전락한 것 같아 매 우 실망입니다 당신은 교통사고로 견디기 힘든 아픔을 안고 영구적 장애를 안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현재는 국회의원 중에서 누구보다 장애인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아마 당신에게 내린 하나님의 혹형은 당신을 더욱 귀하게 쓰시기 위함 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복잡한 역학 관계와 수준 낮은 단체장들이 이끄는 복마전 같은 장애인판에 당신은 최고의 지지자이며 후원자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의원님! 당신의 활동이 장애인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장애를 가진 동질성 을 내세워 그들을 지배하고 이용하여 당신의 안위를 꾀하는지 많은 의 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서로 나눠져서 싸우고 있지만 모두가 공감하고 바라는 것 은 통합된 모습과 조정된 한목소리입니다. 당신은 이 같은 장애인들 의 바람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나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갈라져 나온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출범식에 당신은 무슨 생각을 갖고 참석했나요 마치 자신의 영향력아래 구성된 단체인양 득의양양하고 단체장들이 자 신의 가신인 것 같아 미소를 짓고 계셨던 것은 아닌가요? 장애인 단체들의 분열된 모습을 봉합하고 화해 시키기 위해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했나요? 아니면 많은 회원을 담보하고 있는 단체를 한 나라당으로 끌어 들여 당을 위해 무엇을 기여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 은 아닌가요? 물론 당신은 어떻게 판단 하실는지 모르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위치와 대한민국의 장애인복지를 위한 장기적 측면에서는 당신의 행동이 많 은 사람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행동으 로 보여주는(거의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계심) 당신의 열정만큼이나 커다란 고민으로 사안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장애판에는 지각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침묵하거나 때론 답답한 현실에 냉소적이기에 목소리가 밖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일 뿐입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중심적 인물들의 활동 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의원님! 당신에게 아직 많은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습니다 결코 장애인들이 분열되는 모습에 부화뇌동 하거나 다른 목적을 위해 선동하지 마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만약 옳지 않은 길을 많은 장애인 들이 가더라도 용기있게 설득하고 막아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상식 적이고 도덕적인 가치관과 신념의 찬 행동을 믿습니다. 한때 편협하고 통합적이지 못한 장애인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만 당신 은 그 사람과는 다른 인생을 걸어 왔기에 다른 행동으로 보여져야 할 것을 기대합니다. 지금 당신의 행동은 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 만 편이 다른 쪽에 있다는 것 이외는요 의원님에게 진심으로 기대를 갖고 따르는 장애인이 보내는 두서없는 글입니다 자주 작은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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