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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황수정의 언론재판과 의사의 인권		200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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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 황수정의 언론재판과 의사의 인권 ] 최근 언론을 통해 본 황수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각 언론 매체를 통해서 마약복용 혐의의 황수정은 과도한 처벌(언론 재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약을 했다는 혐의때문에, 실형을 선고받지도 않았지만 피의자 신분 의 그녀가 죄수복을 입은 장면을 각 언론 매체에서는 여과없이 내보냈 습니다. '마약'이기에 국민정서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변명은 흥미위주의 언론사가 저지른 만행이며, 그로 인하여 특정 개인이 받는 피해의 심 각성은 정도를 넘어 인권침해의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어제 검찰이 발표한 대학교수님들의 리베이트 연루설과 처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 교수님의 말처럼 1년에 3번 저녁 식사를 하고 3번 골프접대를 받 은 것이 댓가성이고 뇌물이라면, 정치인/검찰/경찰간부들 중에서 처 벌 받지 않을 자가 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게다가 검찰의 발표가 그 정도를 넘어서 사건 진행중인 혐의사실에 대 해 일제히 언론에 공개함으로 전체 의사의 자존심에 중대한 피해를 입 은 것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음입니다. 평생가야 한번 접대 받아보지 못했다는 어떤 봉급생활자의 말을 같이 보도하는 기자의 심리는 통상적인 혹은 상식적인 접대문화를 개혁해 보겠다는 방송계의 의지라고 봅니다. 그러나, 최근 단체 행동을 보여준 교사와 마찬가지로, 사소한 뇌물수 수혐의(교사는 촌지)나 가나다/ABC 등급제 시행(교사의 경우도 마찬가 지임.) 등 의사집단에게 가해지는 각종 탄압 행위는 정부와 신 경제주 의자들의 전략과 맞물려있으며, 그 정권의 뜻에 따라 일부 검찰은 이 에 부화뇌동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교수들의 접대문화가 비난 받을 것이라면 검찰 자신들 조차도 변호사 나 기타 유관단체와의 회식자리에서 접대 받는 액수와 수준을 비교함 이 마땅합니다. 황수정의 혐의 사실 때문에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받은 정신적인 피해 와 의사 혹은 대학교수가 받은 정신적인 피해는 다름 아닌 인권침해 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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