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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은 책임져라..
2000.12.01
한가족 | 조회 495

이 내용은 경제월간지 이코노피아 기사에서 퍼온 글입니다.

住公관리 한양이 죽은 까닭 ‘아리송~’
임원 9명 중 6명은 주공 출신…하도급·청탁비리만연, 해외매각 돌연
취소

주공이 법정관리 6년간 사실상 좌지우지해 오던 한양을 버렸다.
한때 ‘아파트의 명가(名家)’‘정경 유착 대명사(代名詞)’ 등으로
불리며 부동산 시장에서
영욕을 누렸던 (주)한양의 퇴출이 결정된 것.

93년부터 지난 6년간 한양을 법정관리했던 주택공사는 지난 11월17일
금융비용이 1천억원이나 되고 올해 손실규모가 6백억원에 달한다는
이유로 한양에 달았던 호흡기를 떼어냈다.
그러나 한양이 도저히 회복 불가능한 뇌사상태라 호흡기를 떼어냈는

아니면 다른 동기가 숨어 있는지, 그 퇴출 배경은 여전히 안개속에 싸
여 있다.
한 마디로 주공이 자기 마음대로 주물러 온 한양의 급작스런 죽음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지난 6년간 주택공사가 한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도대

한 일이 무엇이냐라는 책임론도 만만치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

우선 한양의 임원 구성을 살펴보자.
법정관리인인 권구민씨를 비롯,
부사장 9명의 임원 중 6명이 주공 출신.
심지어 현 주택공사 오시덕 사장도 한양의 前법정관리인을 역임했다.
때문에 한양 관계자들은 주공측이 한양을 적체된 인사문제를 해결하

통로로 활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양의 한 관계자는 “현 임원들은 모두 주공에서 명예퇴직하면서
5억~6억원씩의 퇴직금을 받고 한양으로 옮겨온 인물들”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과연 열심히 일을 했겠느냐.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많은 사람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 한양 직원들은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한양측은 주공이 한양을 하도급과 청탁으로 얼룩지게 만든 주범
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주공은 실제 지난 93년 한양을 인수한 후 하도급 업체 선정시
직접 업체를 지정해 왔다는 게 한양 관계자들의 얘기.
즉 한양이 하도급 업체 선정에 전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점을 이
용,
경영 정상화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통로로 한양을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탁 비리도 만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공 감독관들은 발주업체 월례금 명목으로 매월 일정액을 돈으로 받
았다고
한양측은 주장하고 있다.
한양이 퇴출 결정에 반발, 주공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하자 일부 주
공 감독관은
“같은 노동자끼리 이러지 말자”며 한양의 건설소장 설득에 나서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미장공사의 하나인 형틀 공사만 해도 규모가 10억원
이나 된다.
형틀 공사 커미션만 해도 5천만~1억원인데 주공에서 일일이 하도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많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올초 한양 매각을 위해 美부동산개발업체 S&K와의 양해각서를 체결했

협상을 진척시키지 않은 점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주공은 지난해 10월부터 2차에 걸쳐 매수자를 찾았지만 S&K만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S&K측은 주공 등이 3천8백억원을 출자전환해 주면 추가로 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주공은 국회에서 특혜 매각 의혹이 제기될 것 같자
갑자기 매각을 중단해 버렸다.
S&K가 매각 협상 기간을 늘려달라는요청을 묵살한 것도 정치권의 시비
에 휘말릴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주공측의 결정을 두고 오히려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국민들
의 세금을
또 다시 날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주공측은 당초 한양에 지급보증한 4천억원에서 2천8백억원을,
자산관리공사가 과거 상업은행에서 인수한 정리채권 6천6백억원 중에
서 1천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비에 휘말릴 것 같자 갑자기 이 계획을 전면 수정, 퇴출쪽으
로 가닥을 잡았다.
한양이 퇴출됨으로써 발생할 손실액은 모두 1조1천억원이다.
한양 노조측은 “3천8백억원을 출자전환했다면 한양의 부채비율을 2
백%대로 줄일 수 있었다.
실제 감사업무를 맡은 산동회계법인은 출자전환이 된다면
한양이 살아날 확률은 88%라는 의견을 내 놨다”고 말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 주공측의 입장은 퇴출 발표 내용과 큰 차이가 없
다.

주공 관계자는 “살아날 수 없는 기업을 퇴출시키는 것은 당연하지 않
느냐”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주공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나서자
주공 관계자들이 대책마련에 부산한 것을 보면 구린 구석이 여전히 많
은 듯하다.
주공측의 말대로 시장원리대로 한양을 퇴출시켰다면
한양측의 비판에 대해 정확한 답변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2000-12-01(1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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