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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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씨 제발 그만 합시다.
2001.11.07
도대체 | 조회 175
이한동씨 땅값 얘기 읽었습니다.
이한동씨 편들 생각 조금도 없지만,
심재철씨 그만 합시다.
자라는 애들 보기 부끄러워서..

아니, 도대체 시비 걸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걸어야죠?
도대체 74년 산 땅 치고 그렇게 안오른 땅이
어디 있을래나요 ? 우리나라 땅값이 74년
이후로 근 삼십년동안 얼마나 올랐는 지 생각이나
해보시고 하는 얘긴지..지금 강남 땅값이 평당 천만원이 넘습니다.
일산에서 배추농사 논농사 짓던 가난한 사람들 다 부자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제가 읽어봐도 걸려고 거는 것처럼 보입니다.
도대체 반포에서, 잠실에서 배추농사, 뽕농사라도
지었었던 사람이라고 치면 난리가 났겠습니다.

도대체 난 30년 후에 총리 할 거니까 결심하고
털어 먼지날 거 다 피해 간다고 해도,
그렇게 털어대면, 먼지 안날 사람이 있을까요?

도대체 무서워서...
그냥 버는대로 써버리고 월세나 살고 있어야지 원..
공무원 아내, 처녀때부터 부은 청약저축 예금으로
전환해서, 어제 24평짜리 아파트 청약 처음으로
해봤는데...괜히 가슴이 떨립디다. 세상에나..
세상에나..남의 공돈 (심지어는 시집이며, 친가까지)
10원 한푼 먹어보지도 못하고, 괜히 주식시장에
막차타서 그동안 적금들었던 거 다 날려
그냥 억울한 거 밖에는 없는데...
살려고 사는 지, 죽으려고 사는 지
한틈의 여유도 없이 직장과 집을 오가는 죄 밖에 없는데도
혹시나, 혹시나 우리 남편 출세라도 하게 되면
뭘 가지고 걸지나 않을까...가슴 떨려서 암것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짜 이해가 안가는 것은
지금 이 나라에서 국회의원의 직분으로서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한나라당은 맨날 하는 일이 남의
뒤 캐서 스캔들 만드는 것입니까?
그게 국회의원의 할 일이라면,
남의 고자질을 그대로 퍼서 온 세상에 오물 뿌리 듯
뿌려, 우리 청소년들의 영혼에 멍들이는 것이
국회의원의 할 일 이라면,
전 심부름센타 경력자를 뽑겠습니다.
누가 뒤에서 뭔 짓 하는지 캐내는 전문가들 아닙니까?

걸면 걸린다고,
그런 식의 남의 약점 캐서 스캔들 만들기는
정말이지 신물납니다.

심재철씨, 한나라당 제발이지 그것만은 그만합시다.
엄마로서, 자라는 아이들이 정말 걱정스러워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착한 시민까지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런식의 뒷캐기 문화는...
당장의 당의 이익과, 당장의 눈에 보이는 정의의 탈은 쓴 악은
구분해서 사용해 주십시요. 진실로 그것이 그랬다 해도..
요새 한나라당이 정의랍시며 털어대는 폭로 시리즈의
진짜 뒷모습은 '이 나라의 희망인 청소년을 망치는' 악입니다.

아무 당도 지지하지 않은 아줌마의 고언입니다.
제발 저로 하여금 한나라당을 미워하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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