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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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실입니다,
2001.08.08
ㅇㄹㅇㄻ | 조회 144
우퍼엔터테인먼트는 헌정앨범이라는 가식적인 변명을 하고 있다

헌정대상에게 동의를 구하지도 않은 채......

만일 내가 누군가를 존경해서 헌정앨범을 만들고자 했다면 당연히 예
의 바른 정식요청을 했
을 것이다.

그러나 거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그들 몰래 불법으로 음반을 발
매한다면 그것도 헌정
앨범일까?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일은 나와 매
니아들에게 무척 중요
한 일이면서 다른 일반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중요한 일이기에 고민 끝
에 설명이 좀 필요하다
는 걸 느꼈다. 

기획사 우퍼는 몇 달 전 양군기획에 "울트라맨이야"를 "울트라면이
야"로 패러디를 할 테니
허락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나는 검토 끝에 이번 건은 왠지 서태지의 이름을 새로운 돈벌이 수단
으로 서만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단호히 거절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우퍼는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나의 이름을 이용
하려 했던 것 같다. 그
들은 저작권법으로 살수 있는 95년작 컴백홈을 선정해 우리측에는 알
리지도 않고, 또한 그
나마 저작권료조차 지불하지 않은 채 불법적인 음반을 제작했고 컴백
홈을 타이틀곡으로 앞
세워 홍보 비디오까지 찍으며 음반판매를 시작했다.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우퍼 측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그들은 항변했다. "법적인 절차를 다 밟았고 지불할건 다 지불
했다. 우리는 문제없
다." 라고.

저작권협회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음반을 출시한 상태임에도 불구하
고 사과 한마디 없이
거짓말을 했다.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떳떳하게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
을 하고 있다.

나는 "이건 정말 잘못됐다. 그냥 대충 넘어갈 일은 아니다. 또한 쉬
운 일도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을 범하고도 사과는 커녕 또 다른 불순한 목적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들과는 더
이상 원만한 해결책은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바로 저작권협회에 연락해서 확인을 했다. 저작권승인팀의 담
당자는

"사전 승인을 해준 적이 없다"라고 확인을 해주었다. 게다가 이미 승
인 없이 음반이 출시되
었기 때문에 저작권협회에서도 자체 감사팀을 조직해서 조사할 계획이
며 특히 본건의 경우,

"원 저작권자의 허락이 없이 가사를 무단 변경했으므로 저작권 중 인
격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 저작권자의 허락이 없이는 사후 승인은 물론 사전승인도 있을
수 없다" 라고 분명하게
저작권협회 담당자로서 의견을 밝혔다.

난 적어도 그 말을 믿었다. 그건 법이니까.

이에 우리의 변호인 측은 "사전승인도 없이 출시된 이번 음반에 대해
서 사후승인을 원하지
않는다"는 저작자인 나의 분명한 의견을 내용증명을 통해(7월10일) 저
작권협회에 제출했고
또한 법원에는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리고 7월 11일 다시 한번 저작권협회에 전화를 걸어 절대 사후승인
을 원하지 않는다는 전
화를 걸어 확인했다

하지만 또 한번의 뒤통수를 맞는 일이 생겼다..

최근 신문기사를 보고 나서야 저작권협회에서 사후승인을 해주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7월 10일,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사후승인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법률적 효력이 있는 내
용증명이 저작권협회에 전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일 후인 7월16일
에 감쪽같이 사후승인이
나버린 것이다

과연 이 땅에선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이에 사후승인은 커녕 사전승인도 안 된다던 저작권협회에 그 사후승
인과정을 알아보기 위
해 문의를 하자 그 당시 담당자는 휴가를 갔다고 했고 '인격침해팀'담
당자가 전화를 응대했다.

여기서 우린 또다시 참으로 이상한 말을 들어야 했다.

저작권협회는 저작권자의 권익보호와 올바른 저작권의 위탁관리를 목
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승인 없이 출시된 앨범에 대해서는 사후승인 요청
이 들어오면 저작권자
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히 사후승인을 해주고 있다라
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내 음악을 지켜달라는 내용증명을 받고서도 저작권자의 권익(?)을 위
해 저작권자에게는 전
화 한 통화 상의도 없이 서둘러 사후승인을 내주었단다. 내가 싫다는
데도 날 위해서? 과연
무슨 논리일까?

그리고 이 소식이 보도를 통해 전해진 7월31일, 이재수 측은 문화대통
령이 속 좁게도 정당
한 법적 절차를 밟은 정당한 패러디를 문화적 차이로 이해 못한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맞불
을 놓겠다고 여론을 형성하며 대응했다.

그러나 이 건은 엄밀히 말하면 패러디에 대한 제소가 아니며 이재수
개인에 대한 제소 또한
아니다. 물론 그들도 이점을 더 잘 알 것이다..

거대 기획사의 철저한 상업적 계략에 맞선, 한 음악인의 정당한 권리
를 위한 올바른 주장이
라는 표현이 맞는 말 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어처구니없게도 마치 거대가수 서태지 대 힘없는
이재수라는 형태의 대
결구도로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여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부조리를 은폐
하려 하고 있다.

어쨌든 음악을 도둑질 당한 피해자인 내가 가해자의 탈을 써야만 하
는 순간이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정당하게 나의 음악을 지킬 것이다.

왜 유난이냐고?

이건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음악이 직접적으로 걸려있는 심각한 문
제이기 때문이다. 혼신
을 다해 만든 상대의 음악을 쉽게 생각하고 작가의 동의도 없이 편법
적으로 돈벌이에만 이
용하는 일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판례를 남기기 위한 싸움은 계속 될 것이다.


비록 속 좁다고 매도 당한다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결국 내게 창이 돌아온다 해도......

난 한다. 아니 할 수밖에 없다.

비록 승소를 하든 패소를 하든 이번 건은,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저작권의 보호와 오히려 패러디문화를 바르게
인식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음악인의 최소한의 권익보호와 제대로 된 한국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모든걸 걸고라
도 이 어려운 싸움은 계속 될 것이다.

나와 생각이 같은, 눈물 나게 고마운 사람들도 물론 함께한다.

10년, 20년 후 우리나라 문화의 수준이, 그 모습이 어떠할지 한번만
생각해보자. 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몫이다.

-패러디조차 이해 못하는(?) 속 좁은 문화대통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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