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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낭만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2001.07.11
김현희 | 조회 152

- <한겨레21>'베트남전 한국군 양민학살'기사에 부쳐

이도출(비) 회원,


전쟁을 한낱 장난이나 낭만쯤으로 생각하는 한겨레를 비롯 자칭 지식
인이라고 하면서 월남전쟁 참전자들의 가슴에 못질을 해대는 사람들에
게 한마디 하고 싶군요.


당신들은 우리가 전쟁을 하고 있을 때 피와 땀을 흘리며 생과 사의 기
로를 넘나들고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요? 어려서 그때는 학교
에 다니고 있었다고 하겠지요. 장하십니다. 좋은 조상을 두셔서 부담
없이 공부하면서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니까
요. 축하 합니다.


그런데 말이예요. 당신들 즉 기득권 세력의 자손이던 당신들이 편하
게 공부하고 있을 때 우리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것이예요. 누구를
위해서? 바로 당신들의 기득권을 더 강화시켜주기 위해서. 그래서 더
분하고 원통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피와 땀을 흘리며 생과 사의 고비를 넘
나들고 있을 때 지금의 기득권 세력은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당신들과 당신들의 가족은 춘궁기라는 질곡의 세월 속
에서도 호의호식하며 마치 흡혈귀처럼 우리가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을
아무런 보상도 없이 빨아 먹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승만이 자기의 일신영달을 위해 친일파를 등에 업고 우리 민족의 정
체성을 말살시켜 오늘날까지 극도의 혼란 속에서 우리가 고통을 당하
고 있듯이 오늘의 기득권 세력인 당신들과 당신들의 가족은 6. 25참
전 선배님들이나 우리 월남참전 전우들이 흘린 피와 땀의 댓가를 도외
시한 채, 아니 국가를 위해 흘린 피를 반역의 피인 양 왜곡하며 국민
여론을 호도한 채 커나가는 우리 후손들에게 그릇된 국가관을 주입하
고 있습니다.


망가진 민족의 정체성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노력은 커녕 민족의 정
체성을 완전히 짓밟으며 국가의 의미가 무엇인지조차도 모르게 하는
작태가 지금 소위 지식인들이라고 자칭하는 소수의 당신들에 의해 시
도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심지어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
인류라고 하는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먹고 산다는 거예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
면 일정기간은 몰라도 완전히 터를 잡고 이 나라에 살면 안되는 거 아
닌가요? 참 이상합니다.


이 나라의 자칭 지식인들 눈을 크게 뜨고 사물을 주관적으로 판단하
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살펴보십시요. 당신들이 지꺼리는 한마디 한마
디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당신들은 알지요. 그로인해 가슴
에 멍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진실
로 참된 지성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주월 한국군의 양민학살이라는 가공스러운 조작극으로 일약 유명해진
구수정이라는 철없는 아이와 그에 편승한 한겨레 관계자 여러분, 그리
고 소위 진보운운 하는 사람들... 나도 자칭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
는 사람입니다. 요사이 전형적인 보수주의자들을 보면 구역질이 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당신들처럼 그런 철부지같
은 말이나 행동은 하지않습니다.


월남 참전군인들 가슴 그만 멍들게 하십시요. 당신들은 전쟁을 환상이
나 낭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르기 때문이겠지만 모르면 가
만히나 있어야지요.


전선없는 전쟁터. 피아의 식별이 불가능한 전쟁터, 거기에서 살아남
는 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한 집안에서 남편은 월남 민병대, 아
내는 베트공 정보장교, 큰아들은 민병대, 작은 아들은 베트공... 열
살도 되지 않은 아이가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와 갑자기 수류탄 까놓
고 도망가는 그곳에서 양민은 누구인가요? 우리에게 총을 들이대고 우
리를 죽이려고 할 때 당신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말입니다. 대단히 불행한 일이겠지만, 가능하다면 당신들만이
참가하는 전쟁이 한번 있었으면 하는 바램까지 듭니다. 아니 소원이기
까지 합니다. 그 때 당신들이 어떻게 하는가 보고싶어서입니다. 적이
당신들에게 양민을 위장하고 총을 들이대면 당신들이 웃으면서 죽어가
는가를 한번 보고싶기 때문입니다.


너희들 살고 나를 죽여달라고 하면서 기꺼히 총알받이가 되어 웃으면
서 정말 웃으면서 죽는지 보고 싶습니다. 자숙들 하시기 바랍다. 제
발 무식한 말들은 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쟁은 소설이나 코메
디가 아닙니다. 전쟁은 낭만이 아닙니다. 전쟁이 무엇이라는 것은 지
식인이라고 자칭하는 당신들이 가방끈 짧은 이 사람보다 더 잘 알 터
인데...


모르신다구요. 그러면 가르쳐 드리죠. 전쟁은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
가 죽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쟁입니다.


같은 민족으로서 부탁드립니다. 이제 그만 우리들 가슴에서 못을 빼달
라고 말입니다. 아니 이미 박힌 것 뺄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그 못을
돌려가면서 아주 죽여 버리겠다는 그 잔인한 생각을 거두어 주시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http://www.newstown.co.kr 뉴스타운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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