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태의 본질을 모르시는군요. | 2001.0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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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조회 168 | ||
저희가 정녕 돈때문에 이런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작년에 있었던 의료계의 폐업투쟁 때 왜 개원의 (개업한 의 사)들 뿐만 아니라 의대 교수님들과 전공의, 의대생 그리고 봉직의사 (병원에 취직해 있는 의사들)까지 한꺼번에 참가했을까요? 의사들은 다 한통속이라서 그렇다구요? 어짜피 그네들도 결국 개업할 것이니까 그랬을거라구요? 아닙니다. 돈때문에 그랬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구요. 그 이유는 바로 짓밟혀버린 의사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정당한 진료 권을 보장받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부당허위 청구 - 실제로는 부당삭감이지요 - 만 일삼는 부도덕한 집단, 세금포탈을 일삼은 부폐한 집단으로 억울하게 매도당한 데 대 한 저항의 발로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젠 학교에서 배운데로 교과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원칙 대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로 이어졌었던 거구요. 제발 언론이나 정부에 의해 오도된 왜곡된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문제의 본질을 바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 있었던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들의 파업 때도 마찬 가지였습니다. 언론은 그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에 촛점을 맞추어 그 문제를 해결 방 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고액 연봉자들이 파업을 하 고 있다는 식으로만 언론몰이를 해서 국민들의 원성을 사게 만들었습 니다. 때문에 일단 파업은 중단되었지만 언제든 다시 파업이 일어날 수 있 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과연 그들이 단순히 월급을 올릴려고 국민들의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 면서 파업을 했을까요? 다시 한번 더 생각햅시길 바랍니다. 그들이 제기한 주장이 정말 일리가 있는 것이었는데, 제대로 해결되 지 않았다면, 그래서 결국 비행기가 추락한다면... 그 피해는 과연 누구한테로 돌아가는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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