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주십시오. | 2000.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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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 조회 545 | ||
안녕하십니까? 안양시민들의 긍지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의정활동을 잘 하고 계 신 의원님께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현재 동안구 주민이면서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으로 있 는 이봉원(방송인)입니다. 지난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추진하는 의 원 모임'에서 주최한 '공청회'가 있어 참석하여 매우 뜻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의원 모임의 명단에 의원님 이름이 없는 것 같 아 서운함과 안타까움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글날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 겨레가 세계에 가장 자랑할 수 있는 겨 레의 보물인 한글의 창제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노태 우 정권 때 노는 날이 많다고 하여 공휴일에서 배제돼 오늘에 이르렀 지요. 수많은 세계 글자들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소리글자라는 사실 은 세계의 모든 언어학자들이 인정하는 바요, 특히나 정보화시대에 새 롭게 각광을 받는 글자가 바로 한글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어느 학자 는 미래에 가장 오래 살아남을 글자로 영어인 로마자와 한글을 꼽은 적도 있습니다. 또 미국의 어느 학자(최근 사망)는 해마다 우리 한글 날을 자기 집에서 독자적으로 기념했습니다. 그 많은 글자들 가운데 창제 시기와 창제자가 알려진 유일한 글자인 한글, 이것을 우리 겨레 가 기리지 않고 누가 기리겠습니까?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문화국가 건설이 당신의 이상이라고 하셨습니다. 문화의 기초가 말과 글일진대 세계에 서 가장 우수한 글자를 가진 우리가 한글날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 이지요. 한글날을 국경일로 삼는 일에 공휴일이 많은 것이 걸림돌이 된다면, 차라리 제헌절이나 성탄절 (석가탄신일과 함께) 그리고 식목일 가운데 서 하나를 공휴일에서 배제해서라도, 한글날은 반드시 국경일로 돼야 하고, '훈민정음 원본'은 국보 제1호로 재지정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부디 의원님께서도 일부 의원님들께서 요즘 벌이고 있는 '한글날 국경 일 추진을 위한 법개정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비손합니 다. 그래서 한글의 역사에서 세종대왕의 이름과 함께 의원님의 이름 도 영원히 함께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의원님의 건강과 뜻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또한 기도합니 다. 안녕히 계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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